경기 안산시 일대가 기록적 폭우로 건물 등의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마 현장에는 청년봉사단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부 안산교회(이하 청년봉사단 위아원)와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함께 수해 지역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2일 경기 안산시 팔곡 일동의 주택 일대는 420mm라는 엄청난 폭우로 인근 산이 일부 무너져 내리면서 쓸려 온 토사물들이 집 안팎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집 앞 마당에 있던 차량은 흙더미에 덮여 있었고, 집 안에는 토사물들이 가득 차 실내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으며 잘린 나무, 쓰레기들이 흙과 엉켜있어 난장판의 모습이었다.
이내 청년봉사단 위아원과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아 열악한 청소 도구를 이용해 토사물을 삽과 손으로 일일이 퍼 날랐고 땀이 비 오듯 쏟아져 내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지켜 본 한 집주인은 "토사물들이 너무 많아 어찌 감당 할 수 없었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빠르게 진행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수일이 걸려도 어려울 것 같았던 토사물들이 정리되는 모습에 무척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 가구 6곳에 대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던 청년봉사단 위아원 봉사자들은 "수해 복구 봉사를 나와 현장을 보니 피해 규모가 정말 크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됐다. 피해 규모가 커 복구 작업이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봉사단 위아원과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지난 16일에도 폭우로 인해 인근 하천까지 범람하면서 주택에 농장까지 피해를 입은 사사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2차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번 수해 복구 봉사는 청년봉사단 위아원과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연합해 지난 10일부터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시·성남시·안산시·여주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주택·하천 등 수해 복구, 폐기물 처리 등의 봉사를 오는 20일까지 이어간다.
장병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