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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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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행복은 각자의 역량이다

기사입력 2026-07-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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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여름 날씨와는 달리 뭔가 시원한 일이 있기를 바라시는가. 그렇다면 계곡의 맑은 냇물이나 울창한 숲속의 그늘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그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한 공간에 있어야 만족해한다.

자고로 더위든 추위든 비교하기 나름인데 한 여름 툇마루에 가만히 기다리면 실낱같이 가느다란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 느끼는 선선함이 진정한 시원함일 수 있다. 필자는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쓰지 않는다.

지나간 역사나 통계야 어쩔 수 없이 인용 하지만 요즘처럼 폭염에 땀이 비오듯 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숨조차 쉬기 어려운 때가 있는데 잠시 멈춰보면 느끼는 감각이다. 다시 말해 비교하기 나름인데 독자님께서는 시원함을 에어컨에 의존하시는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 환경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오늘은 사람이 살면서 찾아내지 못한 행복을 권해보고자 한다.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알려 드리면 수긍할 수 있는 행복, 바로 일상생활에서 돈 들이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 건강이다.

말이야 쉽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루다 보면 한 달 일 년이 지나고 스마트폰 들여다 볼 시간은 있어도 생활 속의 건강찾기는 다음으로 밀린다.

여기서 스마트폰이 나쁘거나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호기심, 정보, 보다 빠른 소식, 몰랐던 내용, 등 알고리즘의 끊임없는 업데이트나 권유가 영혼을 부여잡고 간다는 점이다. 문명의 발전속도는 매우 빠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동행하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진화되는 첨단 과학 시대에 인간만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문명의 발전속도에 질질 끌려가고 있다.

그러니 정작 해야 할 일이나 잊지 말아야 할 감정들이 마치 마르고 말라 먼지처럼 흩어지듯 사라지고 있는 것이며 정작 갖춰야 할 인간만의 장점을 잃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덕암 칼럼을 통해 유튜브에 정신 팔지 말라고 수 차례 당부한 적이 있다. 한번 빠지면 한두 시간은 기본이고 눈을 뜨고 일어나 세면하는 시간말고는 출근할 때 버스나 지하철, 퇴근하는 길목의 횡단 보도를 걸으면서도 늘 눈은 스마트폰이다.

어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똑 같은 풍경이다. 우리가 그러는 동안 잃고 있는게 많지만 이 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며 그런 시대적 공황에서 독자님들과 생활 체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생활체육이라는 거창한 명칭안에는 누구나, 언제든, 어디서든, 항상 함께 나눌 수 있는 건강의 동반자라는 걸 전제한다.

스마트폰을 놓으면 정신도 육체도 건강해진다. 꼭 필요한 정보만 확인하고는 쉽게 손에 닿지 않는 거리에 두는 것이 좋다.

과거의 생활체육은 특정한 장소, 함께 하는 집단, 그리고 경기를 해도 점수가 매겨져 승,패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형식 말고도 언제든 실내에서 혼자나 둘이서나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종목이 수두룩하다.

실제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제 29회 세계 생활체육연맹 총회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함께 자리한 곳에서 확인한 풍경이다. 한국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기구로 함께 즐겁게 웃으며 거리낌 없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에서 한국사회의 삭막한 정서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 한국은 동네 골목 어귀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그치지 않았다. 여자아이들은 고무줄 놀이와 공깃돌을 던져가며 잘도 놀았고 남자아이들은 오징어 게임과 비석치기, 팽이치기는 물론 구슬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째서 지금은 모두 사라진 놀이문화가 외국에서는 당연하듯 즐기는 운동이 되었을까. 제기차기 비슷한 물건을 발로 차는 모습에서 점수나 기록을 세우는 일이 없었다.

그냥, 말 그대로 마음가는 대로 즐기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그런 놀이 자체가 쪽팔리는 것이고 축구, 야구, 농구, 아니면 성인이 돼서는 골프장이라도 들락거려야 대화가 되는 세상이 됐다.

필자는 20219월 사단법인 대한 생활체육회를 처음 설립할 당시 정치, 종교, 상업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5, 54개 종목에 17개 광역시도별 회장이 각자 기량을 한껏 발휘하는 덕분에 연일 축사, 시상, 연회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DNA를 지니고 있다. 손흥민이 피아노도 잘 치고 그림도 잘 그리고 탁구도 잘하지는 못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다만 그걸 찾아내고 활성화 시키지 못했을 뿐이다.

학교가고 학원가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기 바빠서, 아니면 성인이 되어 먹고 살기 바빠서, 그것도 아니면 생활체육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것도 안되니 전화기만 붙들고 그 소중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권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보고 실력이 늘어 단체 종목에도 참여 해보는 용기와 노력만이 자신을 건강하고 기쁘게 하는 길이라고, 57년 전 MBC 방송 프로그램 중 웃으면 복이 와요 라는 코미디 프로가 있었다.

2005
년까지 약 36년 동안 안방극장에서 국민들의 배꼽을 훔친 희극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공감대가 사라졌다.

뒤늦게 개그콘서트 등 젊은 층들의 행복공장이 되었지만 과거 마냥 참신한 소재가 아니라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조금은 센스가 있어야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세상이 되고보니 연세든 어르신들은 무슨 내용인지 조차 모르는 코미디였다.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은 자연스런 웃음이 사라진 사회로 변했다. 웃으면 호구가 되거나 모자라는 사람 취급받는 사회, 웃으면 밑지는 비즈니스, 웃으면 행복하지 못하는 사회가 됐다. 개도 웃으면 이뻐 보인다.

일소일소 일노일노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말이 이제야 납득가는 격언이 됐다. 끝으로 독자님들을 위해 개를 웃겨보았다. 개도 웃어준다. 서로 믿지 못하고 경계하는 마음이 커지면 웃음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리고 뭔가를 얻어내려고 웃는 미소는 정치인들이나 전유물이 되는 것이지 보통의 국민에게는 웃을일이 없다. 모두가 자연스레 웃는 세상을 기리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덕암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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