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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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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 칼럼 은혜는 돌에 새기고

기사입력 2026-07-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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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남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고 반대로 은혜를 입을 때도 있다. 피해를 주었다면 안 줘도 될 일을 자신의 욕심으로 주게 된 경우가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피치 못해 어쩔 수 없이 주게 된 경우로 나뉠 수 있다.

전자라면 인정하고 풀어가는 것이 도리이며 후자라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설명하고 인간관계를 풀어가야 하지만 한번 얽힌 감정은 그러한 대화의 창구마저 닫아 버림으로서 각자가 자기합리화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며 종래에는 제 갈길 가게 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이러한 굴레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늘은 은혜를 입은데 대한 고마움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되돌려 줄 환경이 된다면 갚는 것이 도리라는 전제로 지면을 채우려 한다. 신세나 은혜는 크게 셋으로 나뉜다. 첫째는 생명, 둘째는 돈, 셋째는 명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은 73년 전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유엔군 총사령관과 북한의 최고사령관 김일성, 중국의 인민지원군 사령관이 정전협정에 최종 서명한 날이다.

한반도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6.25 전쟁은 끝나는 게 아니라 일단 쉬자는 측면에서 휴전이라는 명분으로 중단되었고 그렇게 남침 전쟁은 일단 멈추게 됐다.

휴전결과 양측 모두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누가, , 무슨 목적으로 전쟁이 발발되었는지 이미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오직 종북 좌파들만 미국에 의한 북침이라거나 민족 통일을 눈앞에 두고 인천 상륙 작전으로 전쟁이 길어졌다며 개 거품을 물고 있다.

일단 6.25 전쟁은 우리가 원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김일성의 욕심으로부터 시작된 전쟁이다. 북한의 욕심으로 남한이 피해를 입은 것인데 외국군 입장에서 봤을 때 남의 집안싸움에 끼어들어 목숨걸로 싸워준 것이다.

축소하자면 포악한 가장이 힘없는 아내를 마구 폭행할 때 옆집에서 말리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다 죽어갈 만큼 얻어맞은 아내 입장에서 고맙고 감사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되려 왜 남의 집안싸움에 끼어들었느냐며 빈정댄다면 어째야 할까

물론 대한민국 전 국민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부 종북좌파들의 주장이나 논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유엔군이 참전하지 않고 지금의 우크라이나처럼 방관했다면 대한민국은 당연히 북한의 영토가 되었을 것이고 국호나 국권이나 자유와 인권까지 모두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기에 적어도 오늘만큼은 참전 유엔군에 대한 고마움을 갚는 날이어야 한다. 부산에도 유엔군 묘지가 있고 거리가 먼 곳에서도 얼마든지 추모의 예를 올릴 수 있다.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이 가면 몸이 가는 것이고 모든 말과 행동은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 배운다.

6.25
전쟁을 우리가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도움은 분명히 받았다 그러기에 은혜는 돌에 새겨야 한다. 반대로 원수는 물에 새겨야 흘러 보내는데 어디 사람의 마음 이란게 그리 쉬울까. 세월이 흘러 73년이 지난 지금은 어찌 되었을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확인되었듯이 현대전은 드론이 판세를 가르고 있다. 그래서인가 북한은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6월 안규백 국방장관이 드론작전 사령부를 드론 본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드론부대 해체라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또한 북한은 휴전선 인근 전술도로를 확장 공사하느라 분주한데 남한은 전방부대 인원을 후방으로 대폭 이동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뿐일까 북한은 동포, 통일 등 동족에 관한 명칭 사라지고 주적으로 간주한 반면 한국은 정부 국무위원조차 주적이라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딴 소리만 해대는 등 종북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게다가 방위 출신 국방 장관은 사관학교 통합, 군 교육기관 대표를 민간인으로 대체, 첩보기관인 방첩사 해체 등 국방안보에 관한 중대사안을 졸속처리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려한 남한의 간첩에 대해 북한에서 보낸 간첩이 너무 많아 소름 끼친다고 눈물을 흘린 김계리 변호사의 호소는 많은 국민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 같은 우려는 결국 국회에서 북한의 김정은에게 충성맹세를 한 민노총 간부의 맹세문을 낭독한 이진숙 의원의 발언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말았다.

이 의원의 발언을 빌리자면 종북 세력들의 촛불이 횃불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경애하는 김정은 지도자 동지라고 운을 뗀 맹세문 모든 대목에는 국운이 풍전등화 같은 형국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렇다면 이제는 종북 세력들을 모두 북한으로 보내야 할 시점에 도래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하고 원하는 것을 먹어야 하며 원하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 그렇게 북한이 좋고 남한이 싫은데 남한에서 살 이유가 없다. 입장 바꿔 다 죽어가는 사람 도와주고 살려줬더니 은혜로 모르고 적군을 추종하는 꼬락서니를 보여준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전쟁 직후 먹을게 없어 미군이 먹다 버린 음식쓰레기 다시 끊여 부대찌개라고 먹고 있으며 이제 겨우 살만한 지 30년도 되지 않았다. 1980년대만 해도 잔업에 철야 작업까지 해가며 열심히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가 잃어 버린게 어디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뿐일까.

도덕, 양심, 협동, 땀과 눈물, 진정한 노동의 가치, 가족간의 도리와 예의 등 눈에 보이지 않게 분실한 것은 당장에 피부에 와닿지 않겠지만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현재 돌아가는 판세가 76년 전 6.25 남침이 재현되는 분위기다. 그때도 그랬다 모든 군인들 휴가 보내고 평온한 일요일 새벽 4시 작전명폭풍으로 남침한 사건이었다.

그 누군들 상상이나 했을까. 현재 대한민국 국방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국민이 짐작할 정도다. 잃어봐야 소중한 줄 알까 이제 다시 전쟁이 터지면 그때도 유엔군이 와줄까 세상이 달라졌다. 다행히 미셸 스틸 대사가 한미 동행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 땅을 밟았다. 그녀의 광폭 행보가 기대된다.

덕암 김균식 

 

김범식 (kyuns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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